간혹 살다 보면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엉뚱한 얘기를 고래고래 떠들어대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런 경우 흔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이런 사람을 만날 경우 피하면 된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 사이의 대화와 소통에서 도태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도태되긴 커녕 엉뚱한 말이 오히려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농락하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합리적인 소통은 불가능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 김원봉 선생을 둘러싼 논란이 바로 그런 경우다. 지금 벌어지는 있는 김원봉 선생 논
2018년 4월11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혐의였다. 하지만 열흘 뒤인 4월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염 의원은 구속을 면했다. 염 의원과 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부정청탁 당사자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은 다르게 구속을 피했다. 검찰이 6월19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7월5일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고, 현재까지의 수...
2010년 12월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승인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TV조선, 채널A, JTBC, MBN 4개 종편의 시대가 그때 비로소 시작됐다. 당시 방통위는 4개 종편의 1% 이상 주요 주주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종편4사의 주요 주주 리스트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이름은 찾기 힘들었다. 미디어법 날치기 이후 종편 도입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대기업들이 종편 출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그런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곳이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TV조선에 9.7% 지분을...
최근 방송미래발전위원회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방안이 공개됐다. 이 위원회는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방송이 본연의 사회적 기능과 민주적 여론형성 기능을 수행하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10월에 구성한 기구다. 공개된 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정당별 정치적 후견주의 행사를 통제하기 위해 가칭 ‘중립지대’ 이사로 이사 총 정원의 1/3 이상을 임명한다”는 것이다. ‘중립지대 이사’의 의미에 대해 방송미래발전위는 “정당별 추천이 아닌 정당 간 합의적 추천 또는 임...